사군자 효능 부작용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중년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 중 하나는 전립선 건강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30대 이하에서도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전립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인 사군자 추출분말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군자란?

사군자(Quisqualis indica.)는 사군자과에 속하는 덩굴나무 식물로서, 줄기의 길이가 7m 가량이고, 잎은 달걀 또는 긴 둥근 모양입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식물로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여러 나라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사군자는 예로부터 사용되어 온 전통 허브로 동의보감, 본초강목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항염증 활성과 함께 해열, 면역 조절, 항 포도상구균 활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리학적 활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 중 사군자가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남성의 전립선 건강과 관련된 효능입니다. 사군자 추출분말에는 퀴스카릭애시드(Quiscalic acid)라는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나라 식약처로부터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고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효과 때문에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일까요?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된 논문과 함께 꼼꼼하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군자 전립선 효능

사군자 효능

임상시험 모델

2023년 1월 국제학술지 Invest Clin Urol.에는 하부 요로 증상(LUTS)이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되었습니다.

• 대상 :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가 8~19인 40~75세 남성 135명

• 섭취 기간 : 12주

• 섭취량 : LG(1,000mg/일), HG(2,000mg/일)

• 실시기관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사군자추출분말 임상시험 논문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가 8~19인 40~75세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은 12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하루 1,000mg(저용량)의 사군자추출물을 섭취하였고, 두 번째 그룹은 하루 2,000mg(고용량)을 섭취하였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그룹은 위약을 섭취하였습니다.

✔️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위약은 실제 약물과 완전히 똑같이 보이도록 제조하지만 전분이나 설탕과 같은 비활성 물질로 만듭니다. 플라시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조군으로 사용합니다.

약효를 갖는 활성 물질이 없지만 위약을 사용한 일부 사람들은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느끼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우연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는 기대 효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약물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실제로 더 나아졌다고 느끼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약물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할 때 대조군으로 사용됩니다.

임상시험 결과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는 현재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점수표입니다. 야뇨, 잔뇨, 빈뇨, 요절박, 배뇨 중단, 배뇨 지연 등의 평가 항목이 포함됩니다.

쉽게 누구나 개인적으로 점수를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전립선 점수가 궁굼하신 분들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총 12주 간 섭취했을 때, 6주 차 부터 위약군 대비 사군자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총 IPS는 LG(1,000mg/일)에서 6주차에 4.57점, 12주차에 6.70점이 감소했으며 HG(2,000mg/일)에서는 6주차에 1.94점, 12주차에 3.75점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PG(위약군)에서는 6주차에 0.30점, 12주차에 0.08점 상승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군자추출분말 섭취에 의한 IPSS 총점의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저용량섭취군 LG(1,000mg/일)는 위약과 비교했을 때 6주차에 저용량 섭취군에서 야간뇨, 요절박, 잔뇨감, 빈뇨, 배뇨중단, 배뇨 지연, 생활 불편점수, 약한 배뇨 등 개별항목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고용량 섭취군의 경우 요절박, 약한 배뇨를 제외하고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위약군 대비 고용량 섭취군에서 12주차에 국제 발기기능지수(IIEF-5)의 성적 쾌감 점수가 향상되는 효과도 확인되었습니다.

사군자 추출물 부작용

총 135명이 참가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 시험을 중단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위약을 먹은 45명을 제외하고 사군자추출분말을 섭취한 90명 중에 단 5명만이 경미한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 중 섭취로 인한 사군자 추출물 부작용은 저용량 그룹과 고용량 그룹에 각각 1명씩 총 2명만이 경미한 소화불량을 경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90명이 12주 동안 사군자추출분말을 섭취했을 때 확인된 부작용은 소화 불량뿐입니다.

사군자 추출분말 요약

위 임상시험에 사용된 사군자 추출분말은 단순한 사군자의 가루가 아닌 특수한 공정을 거쳐 생산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입니다. 원재료인 사군자를 추출과 농축, 살균, 건조를 거쳐 제조한 원료입니다. 따라서 일반 식품에 사용되는 사군자분말은 효과가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이란 남성의 생식 기관으로 호두만한 크기의 호르몬 기관입니다. 방광출구와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전립선액을 분비하여 정액을 만들고 정자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증상으로는 초기 상태 소변을 보는 횟수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며 특히 잠자는 동안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 소변이 곧 나올 것 같으면서 안 나오거나 볼일을 다 볼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전에 비해 소변의 줄기가 가늘고 힘이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 및 하부 요로 증상(LUTS)은 고령 남성에게서 가장 널리 알려진 질환 중 하나이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